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는 지난해 12월 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차량기지 계획 역시 발표했다.

차량기지는 철도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의 검사와 정비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다만, 소음과 진동, 분진 피해 등으로 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 7개의 차량기지 위치를 ‘2차 인천도시철도망 기획 번외편’으로 살펴본다.

인천3호선 차량기지,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에

인천도시철도3호선 송도검단선은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신포역~수도권전철1호선 동인천역~청라국제업무투자구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인천2호선 왕길역~인천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까지 34.64km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시는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를 인천3호선 차량기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차량기지 위치는 노선 시·종점부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운영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시점부는 송도달빛축제공원, 랜드마크 업무시설, 대규모 아파트가 존재하고 종점부 역시 검단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 주거지가 위치해 차량기지 활용 가능 용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노선 중간 지역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내 여유 용지를 활용하는 차량기지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용현서창선 차량기지,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분기점 인근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부터 인천 미추홀구 소재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인천1호선 인천터미널역~서창2지구를 연결하는 11.46km 경전철 노선이다.

인천시는 “노선의 시점은 인하대, 옹진군청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고, 종점은 서창2지구 대규모 주거지가 위치해 차량기지를 중간 지역에 위치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기지 시설은 인접 주민 민원 요소에 해당하기에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서창분기점 북동측 개발 미지정 용지에 차량기지 신설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송도트램, 송도 11공구 내 첨단클러스터 트램 용지 선정

송도트램은 인천 연수구 소재 송도국제도시를 8자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송도8공구~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1호선)~캠퍼스타운역~송도첨단산업클러스터~지식정보단지역~인천대입구를 순환한다.

인천시는 2022년 1월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역과 인천대교 인근 용지로 송도트램 차량기지를 검토했다.

시는 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차량기지는 소음과 분진 발생 등 사유로 지역 기피시설로 인식돼 입지 여부에 따라 대규모 민원이 발생되므로 차량기지 계획과 입지 선정 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 과업에선 선행사업인 1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제시된 차량기지(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근) 위치를 검토했다”며 11공구 내 첨단클러스터 트램 용지를 차량기지로 선정했다.

부평연안부두트램, 제3보급단 녹지 예정 용지에 차량기지

부평연안부두선은 수도권 경인전철 1호선 부평역에서 출발해 캠프마켓, 제3보급단, 인천가좌역(인천2호선), 동인천역(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수인분당선, 경인전철 1호선), 신포역(수인분당선),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19.1km 노선이다.

부평연안부두트램은 제3보급단 녹지 예정 용지가 차량기지 위치로 선정됐다.

인천2호선 논현 연장선은 인천2호선 남동구청역에서 분기해 서창, 도림, 논현을 잇는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7981억원으로 추산되며 B/C(비용 대비 편익 값, 경제적 타당성)는 0.76이다. 인천2호선 논현 연장선은 인천2호선 운영 차량기지를 이용할 예정이다.

영종트램 1단계는 공항신도시공항철도 운서역운서지구씨싸이드파크영종하늘도시~구뱃터 인근을 잇는 11.03km 노선이다. 영종트램은 인천 중구 중산동 234번지 인근 녹지와 유보지를 차량기지 예정 용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가좌송도선 차량기지, 송도유원지 폐석회 매립지에 계획

가좌송도선은 인천2호선 인천가좌역에서 가좌IC~방축고가교~장고개사거리~도화사거리~용현사거리~인하대역(수인분당선)~용현학익도시개발지역~송도유원지~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연결하는 15.03km 노선이다.

가좌송도선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34 인근 송도유원지 폐석회 매립지를 차량기지로 계획했다.

박규호 기자 incheontodaypkh@gmail.com  원문보러가기